미국인이고, 아시아계이면서, 게이인 이 드랙퀸은 '소수자 인권을 말할 때 돌아가는 길은 없다'고 말한다

미국인이고, 아시아계이면서, 게이인 이 드랙퀸은 '소수자 인권을 말할 때 돌아가는 길은 없다'고 말한다
-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28살, 카일 케이시 츄는 그런 경계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평일에는 사회복지사로, 그리고 여가 시간에는 종종 드랙퀸으로 활동하는 카일은 지난 1월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드랙퀸 동화책 읽기 시간(Drag Queen Story Hour)'에 스토리 텔러로 참여했다. 몇 시간 동안 공을 들인 완벽한 드랙퀸의 모습으로 도서관에 간 '판다'는 5살이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을 만나 책을 읽어준 일로 현지 매체에 소개됐다. 그리고 중국계 미국인이면서 게이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알릴 기회를 얻었다.
미국에서도 가장 진보적이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 적다고 알려진 도시에 살면서도 그는 1) 어린 시절 자신이 롤모델로 삼을 만한 아시아계 게이, 혹은 아시아계 남성 자체가 미디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2) 중학교 때 커밍아웃 했다가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고, 3) 성인이 돼 간 게이 클럽에서는 "No Asian"이라는 거절을 면전에서 들었다. 장애를 가진 쌍둥이 형제 덕분에 소수자일 수록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래서 스스로를 마음껏 표현하기 위해 드랙퀸으로 활동하며 위의 경험들을 극복할 힘을 얻었다는 카일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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